▶ 9분기 연속 점유 늘어
▶ 공실률 줄고 렌트 상승 SF·샌호제 등 최고
올해도 소매업 경기 호전으로 매장 공실률이 한 자릿수로 감소하는 등 소매업계의 투자와 직업창출이 활발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소매업 경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장 입점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신규 공급 물량은 감소하면서 올해 소매업계 매장 공실률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 업체인 ‘마커스&밀리챕’은 최근 발간한 ‘전국 소매시장 보고서’에서 지난 9분기 연속 소매업 매장 점유(absorption)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신규 매장 건축 물량은 20년래 최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 매장 수요가 전국적으로 약 7,700만스퀘어피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신규 공급량은 3,200만스퀘어피트 수준에 그쳐 2011년 말 현재 약 11%인 미 전국 평균 공실률이 올해 연말까지 9.2%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수익률(cap rate)도 올해는 전국 평균적으로 7.9%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마커스&밀리챕의 헤삼 나지 디렉터는 “1인당 가처분 소득 감소와 낮은 소비력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소매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며 “이로 인한 소매업 투자심리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소매업 매출은 연말 샤핑기간에만 3.8% 증가한 것에 힘입어 연중 6.5% 늘어났다. 나지 디렉터는 또 “소매업이 2011년 한 해에 창출한 신규 일자리 수가 약 180만개 이상에 이르고, 연말 샤핑시즌인 4분기에만 46만6,000명이 소매업계에서 일자리를 얻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도 마커스&밀리챕이 분석하는 미 전국의 44개 소매업 마켓이 일제히 전년 대비 직업 창출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지역별로는 샌프란시스코, 샌호제, 시애틀이 탑3에 랭크됐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소매 매출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매장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지만 신규 매장 건축 물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면서 공실률 하락과 함께 렌트비 인상이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지난해 소매업 개발 투자에 들어간 규모도 전년도에 비해 32% 늘어난 610억달러에 달했다.
대부분의 자금은 뉴욕, LA, 시카고, 워싱턴 DC, 보스턴 등 대도시에 집중됐으며 가격대 별로는 1,000만~2,000만달러 사이 시장이 가장 활발하게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커스&밀리챕 윌리엄 휴즈 수석부사장은 “소비 증가세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두드러지면서 매장 건축에 들어가는 투자도 주요 도시에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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