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가스 매직쇼 개막… ‘AG진’ ‘씨유먼데이’ 등 마케팅 적극
▶ ’두타’ 등 한국업체 10여곳도 참가
7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면서 의류업계 최대 컨벤션으로 자리 잡고 있는 라스베가스‘매직쇼’가 13일 사흘 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의류업계 최대 규모의 트레이드쇼인 라스베가스 ‘매직쇼’가 13일 사흘 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지난 수년간 자바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는 많은 한인 의류업체들은 부스규모 대형화, 제품홍보용 특별 이벤트 마련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행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 ‘AG 진’과 ‘씨유먼데이’ 등 한인 프리미어 브랜드는 대형 쇼케이스 부스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부스의 대형화와 특별 이벤트 개최는 현장 매출보다는 브랜드 홍보에 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인의류협회의 크리스토퍼 김 회장은 “비용 부담으로 요즘에는 철저한 준비로 쇼를 통해 시장 개척에 확신이 있는 업체들만이 쇼에 참가하는 추세”라며 “일부 업체들은 당장 실적을 올리지 못해도 자사의 브랜드를 홍보하고 바이어들과 네트웍을 쌓아 향후에 거래를 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의미에서 쇼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쇼에는 자바시장 외에도 한국 및 비 의류업계 관계자들도 대거 행사에 참여했다. 지난해 춘계 매직쇼에 최초로 참가한 한국 동대문의 ‘두타’가 KOTRA가 마련한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해 밀앤아이 등 10개의 업체들이 자사의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반면 일부 업체들은 비용문제로 부스를 규모를 줄이거나 직접 참가하기보다는 현장에 들러 의류업계 동향을 살피는 쪽을 방향을 돌리면서 트레이드쇼에서도 의류업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로 10번 연속 매직쇼에 나가고 있다는 자바시장의 한 한인업체는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인해 요즘에는 ‘바이어’보다 관객들이 더 많은 것 같다”며 “매직쇼 등 대형 트레이드쇼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참가비 외에도 부스 디자인, 홍보물 인쇄, 샘플 준비, 인건비, 교통비, 숙식 등 업체 당 수만달러, 많게는 수십만달러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한인은행 중에는 BBCN 은행의 앨빈 강 행장과 바니 이 전무가 매직쇼를 방문, 현장을 둘러보며 은행의 고객 업체들을 만나기도 했다.
지난 70여년간 행사가 지속되는 동안 매직쇼는 세계 굴지 규모의 트레이드쇼로 성장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6만여명의 바이어가 세계 각지에서 몰려와 3,000개 정도의 의류관련 업체들의 부스와 약 4,000개 브랜드를 만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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