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붐은 잊어라. 벼락부자 수천명이 탄생한다”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웍 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의 상장을 앞두고 북가주 실리콘밸리가 부푼 기대감으로 들썩거리고 있다.
페이스북의 주식이 상장되면 내부 직원 등 페이스북의 주식을 가진 사람들이 순식간에 벼락부자가 되고 자연히 부동산 시장을 비롯한 지역 경제가 활황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10일 페이스북 상장을 앞두고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 등 북가주 일대가 ‘페이스북 백만장자’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벼락부자들의 소비가 늘면 자동차에서부터 식당, 관광 등 모든 업계가 혜택을 보지만 가장 먼저 움직이고 있는 것은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다.
상장 후 보유주식이 15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가 본사가 있는 샌마테오 카운티 멘로팍에 9,200스퀘어피트 규모의 호화저택을 짓고 있는 것을 비롯해 인근 지역에 대규모 호화주택 건설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지 부동산 업자인 딕 브레독스는 IT 분야에 종사하는 고객들의 주문을 받아 4채의 주택을 짓고 있는데 이 중 하나는 집안에 원형극장과 연못 등을 갖춘 1만4,000스퀘어피트의 대저택이라고 전했다. 멘로팍시에는 지난해 8월 이후 15건의 신규주택 건설신청이 제출됐는데 현재 건설 중인 5채는 6,000스퀘어피트 이상의 규모다. 이런 추세로 인해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은 벌써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 상장이 이미 높은 수준인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집을 팔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페이스북 상장 후까지 기다리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IT 벼락부자’들의 움직임에 대해 인근지역 주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스탠포드대 교수나 젊은 부부들이 중소형 주택에서 모여 사는 이 지역에 이런 대규모 저택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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