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개 은행 작년 4분기 자기자본 비율 13.25%, 전년비 2%p 올라
지난해 한인은행들의 흑자 실적 행진이 이어지면서 자기자본 비율이 상승하는 등 한인은행들의 자산 건전성이 1년 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4개 한인은행들의 2011년 4분기를 기준으로 한 자본비율 지표에 따르면, 자산 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 자본비율 지표인 기본 자기자본 비율(티어1 레버리지 비율)과 총 위험자산 비율(토탈 리스크 비율)이 2010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한인은행 전체 평균 기본 자기자본 비율은 13.25%를 기록하며, 11.02%를 기록한 2010년에 비해 2%포인트 넘게 올랐다.
은행 별로는 시애틀 소재 유니뱅크가 17.61%로 한인 은행 중에서 가장 높은 자기자본 비율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89%를 기록한 BBCN과 US메트로(16.48%), 오픈(14.06%), 새한(13.64%), 윌셔(13.53%)가 그 뒤를 이었다.
총 위험자산 비율 역시 과감한 부실대출 정리로 부실대출 비율이 감소한 것에 힘입어 지난해 14개 한인은들의 평균 비율은 19.04%로 2010년의 15.95%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유니뱅크(24.59%)와 US메트로(24.05%)가 최상위를 기록했고, 유니티(23.55%)와 윌셔(20.42%), 오하나(20.15%)순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들의 자본건전성이 향상된 데에는 은행들이 지난해 대부분 순익을 기록, 자본금의 이월현상이 현실화되면서 자본비율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 자기자본 비율은 자산 대비 자본금 비율을, 총 위험자산 비율은 부실대출 등 위험자산에 대비한 자본비율을 나타내면서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은행 감독당국은 기본 자기자본 비율이 4% 이상이면 우수(Adequately
Capitalized), 5%를 넘으면 최우수(Well Capitalized) 등급으로 분류한다. 또 총 위험자산 비율의 경우 8% 이상이면 우수, 10% 이상을 유지해야 최우수 등급을 받는다.
그러나 감독국은 최근 몇 년간 규정이 요구하는 비율보다 훨씬 높은 자본비율을 유지토록 권고하고 있는 추세다.
기본 자기자본 비율은 최소 8~9% 대 이상을, 총 위험자산 비율의 경우 최소 13~15% 대 이상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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