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공항 이어 호텔신라-롯데 입점경쟁 2라운드 관심
LAX 면세점 사업 입찰에 호텔신라에 이어 롯데가 뛰어들면서 국제 언론 및 공항면세점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LAX 국제선 터미널에 위치한 DFS 면세점.
한국의 호텔신라에 이어 롯데면세점도 LA 국제공항(LAX) 면세점 사업진출을 추진하면서 두 기업 중 누가 LAX에 입점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신라와 롯데는 지난해 10월 세계 5대 공항 면세점으로 꼽히는 홍콩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놓고도 맞붙었던 적이 있어 면세점 전쟁은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LAX의 지난해 국제 이용자는 813만명이고 면세점 매출액은 1억1,754만달러에 달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가 증가했다. 특히 한·중·일 등 아시아 고객이 전체 이용객의 60%가 넘는데 지난 수년간 한국과 중국 여행객의 꾸준한 증가가 롯데와 신라가 입찰경쟁에 뛰어든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되고 있다.
영국 유통전문지 무디리포트 역시 “롯데와 신라호텔이 LAX 면세점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아시아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국 공항에 거점을 확보한다는 의미와 함께 국제적인 사업 확장에 대한 야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면세점 운영업체인 DFS가 운영하고 있는 LAX 면세점은 올해 말 계약종료를 앞두고 공개입찰로 새로운 운영자를 찾고 있다.
현재 롯데와 신라 그리고 DFS는 물론 Aer Rianta, Dufry 그룹, Duty Free America, Nuance그룹, Travel Retailer USA 등이 입찰에 나섰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내년 1월부터 10년 동안 주류와 담배, 화장품 토산품 명품 등 면세점에 들어서는 모든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양측이 합의할 경우 운영기간을 3년 연장할 수 있다.
롯데는 ‘2018년까지 세계 1위 면세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홍콩공항 면세점에 이어 LA공항 면세점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마케팅 팀장은 “LA공항 면세점 입찰 설명회에 참가한 모업체와 조인트 벤처를 만들어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일부 입찰자들은 이번 롯데의 입찰 신청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롯데가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첫 사전 입찰 모임에 참석하지 않아 자격을 상실했다는 것. 하지만 LA공항공사 측은 “입찰은 오는 29일에 마감되며 입찰 경쟁자가 많을수록 입찰 가격도 높아지기 때문에 롯데의 입찰 접수는 합당하다”고 밝혔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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