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끝난 ‘제46회 수퍼보울’에서 우승은 뉴욕 자이언츠에 돌아갔지만, 광고전 우승은 자동차 회사들이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와 기아 등 한국차 광고들도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6일 광고업계 관계자들과 독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서 자동차 광고가 상위 순위에 대거 포진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수퍼보울 광고는 모두 36개로 6일 현재 상위 12개에 폭스바겐, 피아트, 애큐라, 카메로, 기아, 혼다 등 자동차 광고 6개가 올라 있다.
WSJ는 자동차 업체들이 맥주와 음료수 업체들을 밀어내고 수퍼보울 광고의 새로운 엘리트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아차는 브라질 출신의 수퍼모델 ‘아드리아나 리마’를 투입해 옵티마를 홍보했고 현대차는 경기 시작 전 2편, 시청률이 가장 높은 프리킥 타임 중 1편, 경기 진행 중 2편 등 5편의 광고를 했다. 기아차의 현대차 광고는 자동차 전문 사이트 ‘키킹타이어닷컴’이 선정한 자동차 베스트 광고에서 각각 2위와 7·9위에 오르기도 했다.
폭스바겐은 개와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를 광고에 등장시켰고 피아트는 섹시한 여성을 내세워 ‘피아트 500 아바스’를 광고했다.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GM은 경쟁업체인 포드를 비하하는 듯한 광고로 눈길을 끌었다.
TV로 풋볼게임을 보는 북극곰을 등장시킨 코카콜라 광고도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광고업계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해 GE, 센추리 21 등의 광고는 다소 맥이 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1억1,000만명 이상이 시청한 올해 수퍼보울의 광고 단가는 30초당 350만달러로 초당 11만6,000달러에 달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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