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 대련을 하고 있는 백승철 사범(왼쪽).
“많은 분들이 태극권을 수련하지만 그 진수를 아는 분은 별로 없습니다. 진씨 태극권은 모든 태극권의 원형이죠.”
중국의 전통 태극권으로 유명한 ‘진씨 태극권’을 LA 한인타운에서도 배울 수 있게 됐다. 진씨 태극권은 중국 하남성 진가구 진씨 일족 제9대 진왕정에 의해 창편된 이후 약 500년간 전통을 지키며 발전해 온 가전전승 수련법.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6년여의 수련 끝에 진병사범으로부터 전 세계에서 10명에 불과한 진 사범의 유일한 한인 전수자로 인정받은 백승철 관장은 진병 태극권을 통해 진씨 태극권을 한인들에게 알리고자 나섰다.
백 관장은 전국 태극권 대회 금메달, 시카고 국제 무술대회 태극권 우승 2관왕, 일리노이 오픈 마샬아트 2연속 금메달 등을 획득하고 전 삼라대학교 태극권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2000년부터 12년째 진씨 태극권만을 전문적으로 수련해 오고 있다.
“느리게만 움직이는 것은 태극권이 아닙니다. 태극권은 원리를 알면 남녀노소 누구나 수련할 수 있습니다. 무턱대고 권법이나 동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단전의 움직임을 온 몸을 통해 전달하는 수련을 통해 잘못된 근육과 기혈을 바로잡는 것이죠.” 백 관장은 진정한 태극권은 강함, 부드러움, 빠름, 느림이 공존해야 하며 동작을 느리게 수련하는 이유는 온 몸의 관절을 풀고 근육을 부드럽게 하여 이완을 통해 기를 잘 소통시키기 위함이라고 한다.
기초수련 후 기를 강력하게 제련하고 경락의 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하여 몸의 지련을 없애고 추수 2인 대련법을 통해 태극권의 원리와 힘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백관장이 소개하는 진씨 태극권의 특징은 단전으로부터 나오는 나선형의 힘을 전신관절과 근육을 관통시켜 막힌 경락을 뚫어줘 몸을 건강하게 하고 그 후 자연스럽게 호신을 연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진씨태극권의 전사경 수련법은 단전호흡 부작용, 허리 디스크, 관절염, 고혈압, 심장병을 다스리는데 탁월한 효험이 있다는 것이 백 관장의 설명이다. 그 역시 진씨 태극권 수련 후 중학교 때부터 고생해 온 허리 디스크가 나았다고.
백 관장은 “태극권은 진씨 일족의 가전무예이며 수백 년의 역사가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며 “그동안은 미국인들을 위주로 활동했지만 한국인으로서 정통 진씨 태극권과 그 효능을 같이 공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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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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