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소셜네트웍 서비스인 페이스북이 1일 50억달러 조달을 목표로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페이스북의 IPO는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사진)가 지난 2004년 1월 하버드 대학에서 학교 친구들과 창업한 지 8년만이다. 또 2004년 구글이 IPO를 통해 19억달러를 조달한 이후 인터넷 기업의 IPO로서는 가장 큰 규모이다.
페이스북은 신청서에서 지난해 한해 광고 등을 통해 3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10억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실제로 활동 중인 가입자의 수가 8억4,500만명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페이스북이 뉴욕거래소에서 거래될지 아니면 나스닥에 상장될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또 IPO를 신청하면서 이번에 매각하게 되는 주식 수나 주식가격 정보 등을 언급하지 않는 등 회사 측이 산정한 기업가치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페이스북의 가치가 850억달러에서 1,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가치를 1,000억달러로 산정할 경우 지분의 24%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주식 평가액은 2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IT 분야만 놓고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와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에 이어 재산 순위 3위에 해당한다.
이어 공동창업자 더스틴 모스코비츠(6%)와 에두아르도 새버린(5%)도 가치를 1,000억달러로 산정할 경우 각각 60억달러와 50억달러의 벼락부자가 된다. 냅스터 창업자 션 파커(4%)와 러시아 투자회사 디지털 스카이 테크놀러지(10%) 등도 대박을 터뜨렸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의 직원들이 총 30%를 보유하고 있어 본사 직원 3,000명 가운데 500∼1,000명 정도가 백만장자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의 IPO를 계기로 인터넷기업들의 가치가 과대평가되고 있다는 버블(거품)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