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벤 장(오른쪽)씨와 에드워드 이씨가 각각 내·외관 디자인 설계를 맡은 렉서스의 미래형 컨셉카‘LF-LC’는 ‘2012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대회기간 내내 호평을 받았다.
올 북미오토쇼‘렉서스 LF-LC’
벤 장·에드워드 이씨 내·외관 담당
한인 디자이너가 설계한 컨셉 차량이 올해 북미 최대 자동차 전시회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인 벤 장(한국명 성욱·41)씨와 에드워드 이(28)씨가 각각 차량 내부와 외관을 담당한 렉서스의 미래형 컨셉카인 ‘LF-LC’는 지난 22일 막을 내린 ‘2012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컨셉카 부문 ‘디자인상’(Eyes on Design Award)을 수상했다.
지난 2007년부터 렉서스와 사이언을 포함한 도요타 전체 브랜드의 디자인센터인 ‘캘티 디자인 리서치’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들은 이번에 LF-LC의 내외 디자인을 맡아 수상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렉서스가 1년 넘는 시간을 들여 야심차게 준비한 LF-LC는 ‘Lexus Future Lexus Coupe’의 약자로, 프로젝트 명칭에서도 회사 측이 거는 기대감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내부 대시보드에는 12.3인치 대형 LCD 스크린 2개가 설치돼 각각 미터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운전자에게 제공하며 콘솔에는 경사가 세워진 아이패드가 설치돼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및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 창문과 옆 거울, 좌석과 각종 엔터테인먼트 장치들은 문에 있는 4인치 스크린으로 작동된다.
하이브리드 쿱 형태의 LF-LC의 외관은 물 흐르는 듯한 유선 형태로, 붉은색 바탕에 약간은 ‘기괴한’ 형태를 띠고 있어 전시회 기간 내내 자동차 관련 기관들로부터 “신비로우면서도 럭서리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들은 “도전과 미래 및 도도함이 합쳐진 ‘아방가르드 뷰티’를 테마로 샤프하면서도 아름다움을 표현했다”고 디자인 컨셉을 설명했다.
‘시니어 내관 디자이너’인 벤 장씨는 15세 때 이민 온 뒤 하와이 대학교에서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BFA)을 공부했고 패사디나 아트센터 디자인스쿨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도요타에 합류하기 전에는 미시간주 크라이슬러 디자인 사무소에서 양산 및 고급 디자인을 맡았다.
‘시니어 디자이너’인 에드워드 이씨 역시 패사디나 아트센터 디자인 스쿨에서 교통 디자인(BS)을 전공했으며 렉서스 외관 디자인은 물론 도요타의 실내 디자인도 맡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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