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수비 코치의 아동 성폭행 사실을 안 뒤 충분히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평생 쌓아온 명성을 잃고 말았던 펜 스테이트의 전설적인 풋볼 감독 조 퍼터노(1926~2012)가 22일 사망했다.
향년 85세.
퍼터노 감독의 가족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그의 사망 사실을 발표했다. 그는 미 대학 스포츠의 가장 모범적인 감독으로 평가돼 왔던 끝에 지난 해 11월 초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풋볼팀 전직 수비 코치 제리 샌더스키가 장기간에 걸쳐 10대 소년들을 성폭행한 사실을 알고서도 묵인한 데 대한 도덕적 책임 문제로 전격 해고됐다.
시즌 4게임을 남겨둔 상태였다. 퍼터노 감독의 가족은 지난 해 11월18일, 그가 기관지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다 폐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퍼터노 감독은 1966년부터 지난해까지 46년간 펜 스테이트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총 409승을 올렸다. 이는 미 대학 풋볼 사상 최다승 기록이다. 퍼터노 감독은 해임 결정 이후 대학 이사회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정도로 많은 팬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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