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D 6개 폭발…브롱코스에 45-10 압승 이끌어
▶ 패이트리어츠, 11년 만에 5번째 수퍼보울 눈앞
브롱코스 쿼터백 팀 티보(가운데)가 패이트리어츠 수비수들에게 겹겹이 둘러싸여 태클 을 당하고 있다. / 탐 브레이디는 전반에만 5개의 TD 패스를 던지는 ‘수퍼 퍼포먼스’로 리그 최고 쿼터백의 위용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리매치에서도 결론은 마찬가지였다. 탐 브레이디 앞에서 ‘티보 매직’은 없 었다. 14일 매사추세츠 팍스보로의 질레 트스테디엄에서 벌어진 AFC 디비전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브레이디가 이 끄는 탑시드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 츠는 팀 티보의 덴버 브롱코스를 시 종 일방적으로 압도한 끝에 45-10으 로 완승을 거두고 AFC 결승에 안착, ‘티보 매니아’ 광풍에 마침표를 찍었다.
NFL 최고의 수퍼 쿼터백 중 한 명인 브레이디는 마치 외과의사처럼 예리하게 브롱코스 디펜스를 도려내 며 플레이오프 역사상 처음으로 전반 에만 5개의 터치다운(TD) 패스를 던 지는 등 무려 6개의 TD 패스를 뽑아내는 ‘수퍼 퍼포먼스’로 누가 필드 의 제왕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시즌 9연승 행진을 이어간 패이트리어 츠(14승3패)는 1승만 더 거두면 지난 11년 만에 5번째로 수퍼보울에 진출 하게 됐고 브롱코스는 9승9패로 시 즌을 마쳤다.
완전한 ‘미스매치’였다. 브롱코스는 경기 시작 전 코인토스에서 이긴 뒤 후 반에 첫 공격권을 갖기 위해 패이트리 어츠에게 첫 공격권을 내줬는데 결과 적으로 잘못된 선택이었다.
브레이디 는 단 1분56초만에 5번의 플레이로 80 야드를 전진, 7야드 TD패스로 7-0 리 드를 잡았고 이어 첫 공격에 나선 브 롱코스는 35야드를 전진했으나 티보의 펌블로 공격권을 뺏겨 시작부터 양팀 의 명암이 확연하게 구분됐다.
브레이 디는 이 2번째 공격에서도 7번의 플레 이로 59야드를 전진, 10야드 TD패스를 연결하며 리드를 14-0으로 벌렸고 이 첫 두 드라이브에서 8개의 패스를 모 두 성공시키며 79야드와 TD 2개를 뽑아냈다.
브레이디의 면도날같은 예리한 플 레이에 시작부터 흔들리며 초반 KO 패 위기에 몰렸던 브롱코스는 패이트 리어츠의 3번째 공격에서 세이프티 퀸튼 카터가 브레이디의 패스를 인터 셉트에 패이트리어츠 24야드 라인까 지 리턴하며 생명선을 얻었다.
절호의 기회를 잡은 브롱코스는 2쿼터 첫 플 레이에서 러닝백 윌리스 머게이히가 5야드 런으로 TD를 뽑아내 14-7로 따라갔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패이트리 어츠는 이후 전반 끝나기 전까지 5번 의 공격기회 가운데 3번을 브레이디 의 TD패스로 마무리하며 35-7 리드를 잡았고 그것으로 승부는 결정됐다.
특히 전반 막판 브레이디가 61야드 TD패 스에 이어 5초를 남기고 19야드 TD패 스를 성공시킨 것이 KO 펀치가 됐다. 패이트리어츠는 3쿼터 첫 공격에서도 TD를 보태 42-7로 달아나며 티보와 브 롱코스에게 일말의 컴백 여지도 허락 하지 않았다.
브레이디는 이날 34개 패스 중 26개 를 성공시키며 363야드와 TD 6개를 뽑아냈는데 커리어 통산 36개의 플레 이오프 TD 패스를 기록, 조 몬태나(45) 와 브렛 파브(44)에 이어 3위로 올라섰 다. 또 올프로 타이트엔드 랍 그롱카우 스키는 브레이디의 패스 10개를 받아 145야드와 TD 3개를 기록했다.
반면 생애 두 번째 플레이오프에 나선 티보 는 패이트리어츠의 파상적 패스러시에 쫓겨 5차례나 색(Sack)을 당하며 26개 패스 중 9개만을 성공시켜 136야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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