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전기서 언급
출시여부 미스터리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2’에서 그동안 사양산업으로 분류됐던 TV가 새롭게 조명되면서 애플의 TV 시장 진출과 성공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13일 보도했다.
그동안 애플이 TV 세트를 만들고 있다는 소문이 알려지면서 애플이 잇따라 히트시켰던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처럼 TV 시장에서도 애플이 큰 회오리를 몰고 올지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애플의 공동창업주 고 스티브 잡스가 공식 전기를 통해 “통합된 형태의 TV 세트를 만들고 싶다”며 “가장 단순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갖는 문제를 마침내 해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내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는 것.
애플은 그러나 이에 대해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고 애플이 만드는 TV 세트 존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 어떤 형태로 출시될지도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애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에서 거둔 성공을 TV에서도 이어가는 것은 훨씬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까지 애플이 보여준 혁신을 감안할 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지난해 시장에 판매된 TV 2억5,300만대 가운데 24%가 인터넷과 연결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이 중 5분의 1만이 실제로 TV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여전히 대중화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어 애플이 비집고 들어갈 여지는 많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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