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8개월래 최고
미국의 1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8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는 1월의 소비자 심리지수 예비치가 74.0으로 전월의 69.9보다 올랐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71.5가 나올 것으로 전망해 실제 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현재 상황지수는 82.6으로 전월 말의 79.6을 웃돌았고 기대지수는 68.4로 전월 말의 63.6을 넘어섰다.
11월 무역적자 10.4%↑
미국의 지난해 11월 무역적자가 전달에 비해 10.4% 불어난 47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연방 상무부가 13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6월 이후 5개월래 최고치다. 전달 최고치를 기록한 수출이 11월에는 0.9% 줄어든 1,778억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1.3% 늘어난 2,256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수입이 늘어난 것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진 원유 수입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내년 초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계지출에 대한 우려로 미국 기업들의 소비재 수입 주문은 소폭 줄었다.
미 차 판매증가 중국 추월
미국이 자동차 판매 증가율에서 10년여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앞섰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1,850만대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13년래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중국의 판매 증가율은 지난 2009년 46%, 2010년은 32%에 달했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한 1,28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의 연 평균치 1,600만∼1,700만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중국은 그럼에도 여전히 세계 1위 자동차 시장의 위상을 유지했다. 업계는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가 2,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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