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디비전 플레이오프 프리뷰 -2.NFC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은 NFC 디비전 플레이오프에서 ‘창’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그린베이 패커스는 뉴욕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7.5~9점차, 뉴올리언스 세인츠는 샌프란시스코 49ers와 원정경기에서 3.5~4점차로 앞선다는 평가다. 하지만 49ers와 자이언츠는 그 예상을 뒤엎을 만한 ‘방패’를 가지고 있다.
▲뉴올리언스 세인츠 대 샌프란시스코 49ers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 3번 시드인 NFC 남부 챔피언 세인츠(14승3패)는 정규시즌 전진 야드 랭킹 1위(게임당 467.1야드)에 득점랭킹 1위(34.2점)인 오펜스가 발군인 반면 2번 시드로 홈 필드 이점을 안고 있는 서부 챔프 49ers(13승3패)는 평균 14.3점(2위)만 내준 ‘짠물 디펜스’가 압권이다. 49ers 디펜스는 또 상대 패스를 인터셉트 하거나 펌블로 공격권을 빼앗은 ‘턴오버’가 38개로 NFC 공동 1위다.
49ers 디펜스는 패스보다 러싱 공격에 강한 점을 감안하면 배짱이 두둑한 숀 페이튼 감독과 NFL 신기록 수립 쿼터백 드루 브리스를 앞세운 세인츠에 유리한 매치업이다. 그러나 세인츠는 인도어 홈구장 수퍼돔에서 안방불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적지에서는 약체 세인트루이스 램스(2승14패)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4승12패)에 덜미를 잡히는 등 원정경기에 약한 면이 있다는 게 문제다. 세인츠는 작년 플레이오프에서도 7승9패 시애틀 시혹스에 물려 탈락했다.
세인츠는 또 아웃도어 구장 성적이 인도어 구장 성적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 불안하다.
승부의 열쇄는 짐 하바 감독의 49ers 오펜스가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방에서 패스 러시어가 쳐들어오는 세인츠의 ‘블릿즈(Blitz)’ 디펜스를 상대로 21점 이상 뽑아내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세인츠 오펜스는 이번 시즌 최소한 21점을 못 올린 경기가 단 한 번도 없는 반면 49ers는 21점을 못낸 적이 6번이나 된다. <예상-세인츠>
▲뉴욕 자이언츠 대 그린베이 패커스(15일 일요일 오후 1시30분-채널11)
올해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단연 디펜딩 챔피언 패커스다. ‘퍼펙트 시즌’을 아깝게 놓친 1패(15승) 팀으로 수퍼보울 2연패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패커스를 상대로 우위가 점쳐질 전력의 팀은 현재 NFL에 없다.
하지만 자이언츠는 지난 2008년에도 ‘무적함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의 전승 우승 꿈을 산산조각내고 대신 수퍼보울 챔피언에 오른 ‘전과’가 있다. 게다가 자이언츠가 6번 시드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간신히 턱을 걸었던 그해 NFC 결승 연장전에서 울린 팀이 바로 패커스였다.
패커스는 “홈구장에서 두 번 당할 일은 없다”며 복수를 벼르고 있다. 하지만 자이언츠는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58초 만 더 버텼으면 이미 한 번 패커스를 꺾었을 점까지 2008년을 연상케 한다. 자이언츠는 그때도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패이트리어츠에 아깝게 패한 뒤 오히려 자신감을 얻어 수퍼보울에서 다시 만났을 때는 패이트리어츠를 꺾었다.
MVP 쿼터백 애런 로저스가 이끄는 패커스의 활화산 오펜스를 막을 팀이 과연 NFL에 있다면 바로 자이언츠다. 자이언츠는 수비수 7명이 뒤로 물러서 패스 커버리지에 들어가도 상대 쿼터백을 충분히 압박할 수 있는 디펜시브라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이언츠는 워싱턴 레드스킨스에 두 번이나 졌을 정도로 기복이 심하지만 수퍼
보울 우승 경력의 승부사 쿼터백 일라이 매닝도 있고 패커스와 난타전을 벌일만한 ‘화력’도 지니고 있다. 경기 템포를 조절할 러닝게임에서는 오히려 자이언츠가 앞선다. 턴오버로 자멸하지 않는다면 해볼 만하다. <예상 - 자이언츠>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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