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레이더스가 10일 휴 잭슨 감독을 전격 해고했다. 레지 맥켄지가 제너럴 매니저(GM)직을 맡은 지 나흘 만에 나온 결정이다.
이번 시즌을 8승8패로 마친 레이더스는 오래 동안 GM이 따로 없던 팀이다. 지난해 10월8일 심장마비로 사망한 알 데이비스 전 구단주가 그 동안 그 모든 중요한 결정을 내려왔고, 감독교체는 2002년부터 벌써 7번째다.
해고 통보를 받고 열을 받은 잭슨 감독은 이날 CSN베이아레아닷컴과 인터뷰에서 “(맥켄지가) 대수술을 시작했다. 그는 구단의 모든 사람들을 일일이 직접 채용하길 원하고 있어 현재 레이더스 직원 중 안심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전 구단주가 숨진 후 레이더스는 잭슨의 세상으로 보였다. GM 타이틀만 없었을 뿐 트레이드도 직접 추진, 비싼 값을 치르고 자신이 원하는 쿼터백 카슨 파머까지 영입했다. 하지만 신시내티 벵갈스에 올해 1라운드와 2013년 2라운드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까지 내주고 파머를 영입한 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타격이 컸다.
따라서 아버지로부터 구단을 물려받은 마크 데이비스 구단주가 GM을 따로 채용할 필요성을 느꼈던 것. 알 데이비스 전 구단주가 아닌 다름이 레이더스 감독을 정하는 건 1962년 이후 처음이다.
레이더스 라인배커 출신인 맥켄지 GM은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그린베이 패커스 테드 탐슨 GM의 제자로 그 실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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