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재융자(refinance)를 신청하는 주택소유주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3%대로 추락했지만 5% 이상 모기지 이자율을 가지고 있는 주택 소유주들은 전체의 75%에 달하고 재융자 신청도 저조하다고 최근 보도했다.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3.95%이며, 15년 고정은 3.24%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2008년 당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6.5%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 2.5%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2008년 당시 30년 고정 6% 이자율로 20만달러를 융자한 주택소유주가 재융자를 통해 4.5% 이자율을 적용받게 되면 한해에 3,000달러 정도의 이자 지출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데일리뉴스는 이와 같은 낮은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 폭락으로 홈 에퀴티(equity)가 낮아 상당수의 주택 소유자들이 재융자 신청 조건을 충족시키기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불황으로 전체 융자금액의 1% 정도인 재융자 비용을 감당할 재정적인 능력을 갖추지 못하거나 신용점수가 부족해 재융자가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은행들은 재융자 때 신용점수를 700점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미국 평균 신용점수는 현재 661점으로 700점 이상 신용점수를 가지고 있는 미국인은 전체의 4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다.
모기지 은행의 한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이자율이 좋지만 자격조건에 부합하는 주택소유주들이 많지 않아 재융자 신청 및 승인이 상당히 저조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은행권마다 조건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일단 모기지 이자율이 1% 이상 차이가 나면 은행을 찾아 전문가를 통해 방법을 모색할 것”을 조언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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