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과 극심한 가뭄으로 미국 내 땅콩 생산량이 줄면서 땅콩가격이 폭등해 관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지난 12월29일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내 땅콩가격은 거의 3배가 뛰었고, 땅콩 최대 수입지역인 유럽에서도 60%가 올라 땅콩을 원료로 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식품업체를 비롯한 관련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세계 2위 땅콩 생산국인 인도와 최대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의 공급량 감소도 한 몫을 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종합식품업체 크래프트와 JM 스머커는 지난달 땅콩버터의 가격을 30~40% 인상했다.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2011년 미국 내 땅콩생산은 12%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땅콩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토양에 습기가 있어야 하는데 미국 내 땅콩 주요 생산지에서 2년째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이상고온까지 겹쳐 흉작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2010년에 면화, 콩, 옥수수 등 다른 농작물의 가격이 치솟자 농부들이 2011년에는 땅콩보다 이들 작물의 재배면적을 늘린 것도 땅콩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업계는 땅콩가격의 고공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땅콩 풍작이 예상되는 아르헨티나가 부족한 물량을 다소 채워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땅콩가격이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내 땅콩 주요 생산지인 텍사스주의 이상고온 현상이 오는 2013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예측도 땅콩가격 안정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다만 세계 최대 땅콩 생산국인 중국은 평년 생산량의 7%를 웃도는 좋은 작황을 보이고 있어 세계적인 땅콩 부족현상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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