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값 더 떨어지기 기다려 평균 7년마다 교체
지속적인 가격 인하로 연간 TV 판매대수가 증가하고 TV 크기도 대형화되는 등 TV를 구입하는 소비자의 성향이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값싼 TV가 대규모로 생산돼 과잉공급이 이뤄지고 신기술 개발기간이 단축되면서 TV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성향도 변화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이 27일 보도했다.
IHT는 주요 가전업체들이 대량 생산으로 비용을 낮추고 온라인을 통한 유통이 확대되면서 TV 가격인하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TV 가격은 몇 년 전의 절반 이하로 급격히 떨어졌고, 새로운 소비행태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가전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3D TV나 인터넷 연결 TV 같은 최신형 제품을 사는데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을 꺼리며 값이 떨어질 때까지 몇 달이고 기다린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NPD의 조사결과 47인치 평면 TV의 평균가격이 1,000달러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평균 1,020달러였으나 올해에는 940달러 수준이라는 것이다.
월스트릿 저널은 47인치 평면 TV의 가격이 1,000달러를 밑돈 것은 심리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보다 많은 미국민들이 대형 TV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북미지역의 연간 TV 판매대수는 지난 2004년 3,200만대에서 현재 4,400만대로 늘었고, TV 크기는 평균 27인치에서 38인치로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도 2004년의 평균 460달러에서 올해는 400달러로 낮아졌다.
북미지역 소비자들은 평균 7년마다 새 TV를 구입하고 각 가정에는 평균 2.8대의 TV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 TV 사업 부문에서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관련업계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 소니는 적자가 계속된 TV 사업의 비용 지출을 줄이기 위해 삼성전자와의 LCD 합작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지난 2004년 LCD 합작회사를 설립했으며 소니는 이 회사의 지분을 약 9억3,500만달러에 삼성전자에 매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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