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정적일 때 약해 12월에 승률 가장 낮아
메이저리그는 9월에 잘하는 선수를 ‘머니 플레이어’라고 부른다. 9월은 페넌트레이스의 승부처이기 때문에 이 때 성적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좌우한다. NFL의 경우는 12월이 가장 중요하다.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걸려 있는 달이다.
쿼터백 토니 로모(31)는 2003년 프리에이전트로 달라스 카우보이스에 입단했다. 대학(이스턴 일리노이) 시절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드래프트에서 발탁되지도 못했다. 2006년 빌 파셀스 감독 때 트레이닝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경쟁자들을 제치고 달라스의 주전 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첫 해 9승7패를 거두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파셀스가 떠난 뒤 2007년에는 정규시즌 13승3패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2009년에도 11승5패를 작성하고 플레이오프에 나갔다.
하지만 여기까지가 로모의 한계다. 3차례 플레이오프 게임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게다가 12월 이후 성적과 기록이 앞의 3개월과 견줘 현저히 떨어진다. 수퍼스타의 절대적 기준인 클러치플레이어와는 거리가 멀다.
주전 쿼터백으로 나선 로모의 통산 성적은 59승39패다. 월별로 보면 9월 15승7패, 10월 12승13패, 11월 21승3패, 12월 10승15패다. 승부처에서 오그라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24일 카우보이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이글스전은 달라스의 2011시즌 플레이오프 명운을 결정짓는 게임이었다. 로모는 오프닝 드라이브에서 오른쪽 손을 이글수 수비수의 헬멧과 부딪힌 후 전열에서 빠졌다. 팀은 7-20으로 패하고 8승7패가 되면서 PO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1월1일 뉴욕 자이언츠전 출장을 강행하겠고 하지만 위기의 팀을 구해낼지는 미지수다. 로모를 보면 전 뉴욕 양키스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10월에 약했던 데이브 윈필드를 ‘미스터 메이’라고 불렀던 게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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