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인구조사 이후 1년 여간 타주에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로 이주해 온 주민 수가 15만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센서스국이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10 센서스’ 이후 올해 7월 1일까지 버지니아에는 9만5,574명, 메릴랜드에는 5만4,737명이 새로 이주해 왔다.
이 같은 수치는 주별 인구 증가로 볼때 버지니아는 전국 주중에서 7위, 메릴랜드는 12위를 기록했다.
버지니아는 이 기간동안 12만7,114명이 새로 태어났고 7만2,880명이 사망했으며 해외에서 2만6,618명이 유입되면서 실제 인구는 9만5,574명이 늘어났다.
또 메릴랜드는 9만1,817명이 출생하고 6만5,313명이 사망, 해외에서의 유입이 5,094명으로 5만4,737명이 증가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증가를 보인 주는 텍사스로 같은 기간 총 52만9,120명이 늘었고 캘리포니아(+43만8,00명), 플로리다(+25만6,000명) 순이었다
뉴욕은 15개월 사이에 무려 11만3,757명이 타주로 빠져나가 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한 주로 조사됐다.
뉴욕 다음으로 일리노이(-7만9,458명), 캘리포니아(-6만5,705명), 미시건(-5만7,098명)에 이어 뉴저지가 5만4,098명이 줄어들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았다.
비율 증가로는 워싱턴 DC(+2.7%)가 가장 높았고 텍사스(+2.1%), 유타(1.93%) 등이 뒤를 이었다.
워싱턴 D.C.는 올해 인구 유입률 62.2%로 4년 연속 가장 높은 인구 유입률을 보였다.
해외 이주민 유입이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16만4,445명), 텍사스(+9만3,641명), 플로리다(+8만6,437명)에 이어 뉴욕(+8만525명)과 뉴저지(+3만9,162명) 순이었고 버지니아 전국 9위(+2명5,618명), 메릴랜드 12위(+2만928명)였다.
미국 전체로는 284만6,379명이 늘어난 3억1,159만1,917명으로 집계돼 0.9%의 인구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북동부와 중서부 인구는 줄고 있는 반면 남부와 서부 인구는 늘고 있는 현상이 올해도 지속됐다.
이 같은 사실은 세인트 루이스에 기반을 둔 미국 최대 이사업체 ‘유나이티드 밴 라인스(UVL)’가 1977년 이후 매년 실시하고 있는 주(州)간 이주 동향 조사 결과 확인됐다.
UVL은 지난 1월1일부터 12월9일까지 타 주 이사 사례 총 11만3천916건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산출했다. 트리뷴은 “이들 데이터는 정확도가 높아 금융기관이나 부동산 회사의 기획 및 분석에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리노이 주와 뉴저지 주의 인구 유출률은 60.5%로 같았다. 10명 가운데 6명이 타 주로 이사를 나가고 4명이 이사를 온 셈이다.
이 외에 인구 유입보다 유출이 많았던 주는 뉴욕(58.1%), 뉴햄프셔(56.7%), 로드아일랜드(56.5%), 코네티컷(55.2%), 메인(55.1%) 등 북동부와 미시간(58.1%) 등 중서부에 주로 집중되어 있다.
이 외에 인구 유출보다 유입이 많았던 주는 남부 소재 노스캐롤라이나(60.6%), 아칸소(55.4%), 사우스캐롤라이나(55%), 텍사스(55%)와 서부의 오리건(60.6%), 네바다(55.6%) 등이었다.
칼 월터 UVL 부사장은 “미시간 호수를 둘러싼 미 중서부지역은 지난 10년간 인구가 매우 급속도로 빠져나갔으나 최근 이 같은 현상이 상대적으로 완화됐고 인구의 서부 이동 현상도 차츰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광덕 기자>
2010 센서스후 인구증가 많은 주별 순위
순위 주(인구 증가 수)
1위 텍사스(+52만9,120명)
2위 캘리포니아(+43만7,956명)
3위 플로리다(+25만6,231명)
4위 조지아(+12만7,550명)
5위 노스캐롤라이나(+12만926명)
6위 워싱턴(+10만5,498명)
7위 버지니아(+9만5,574명)
8위 애리조나(+9만492명)
9위 콜로라도(+8만7,600명)
10위 뉴욕(+8만7,093명)
12위 메릴랜드(+5만4,73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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