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 계획 없고 한미는 미정
▶ 오픈 50%·BBCN 데빗카드로 대신
흑자로 돌아선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말 한인 은행권의 보너스 지급은 거의 없을 전망이지만 BBCN 은행과 윌셔은행 등 몇몇 은행은 올해 보너스를 지급한다.
연말이면 의례적으로 열리던 송년행사의 경우 올해 몇 군데 대형 은행만 빼고는 부서별로 조촐하게 열릴 예정이다.
은행 별로 살펴보면, 먼저 나라와 중앙은행의 통합은행인 BBCN이 추수감사절에 맞춰 경영진을 제외한 전 직원에게 일괄적으로 600달러의 데빗카드를 지급하는 것으로 연말 보너스를 대신했다. 송년모임은 8일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다. 이 은행 관계자는 성공적인 합병과 올해 흑자 실적을 자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BCN의 전신인 나라와 중앙의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익은 4,500만달러가 넘는다.
순익 1,156만달러로 올해 3분기에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한 윌셔은행도 오는 15일에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송년회를 예정하고 있고, 보너스는 BBCN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은행 관계자가 귀띔했다. 올해 3분기까지 2,85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하면서 4대 대형은행 중 올해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한미은행은 아직 보너스 지급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비상장 은행 중에서는 50%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오픈뱅크와 일반 행원들에게만 보너스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진 US 메트로은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보너스 지급 계획이 없다.
남가주에서 영업하고 있는 14개 한인 은행들은 올해 3분기까지 5,408만달러의 누적 순익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의 1억2,760만달러 손실을 뒤로 하고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대부분의 은행들이 당국 제재조치(MOU) 하에 있는 등 여전히 경기 침체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금융위기 이전의 ‘보너스 잔치’를 벌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것이 전반적인 한인 은행권의 분위기다. 대신 내년에도 흑자 기조가 지속된다는 전제 아래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이 내년에 는 보너스를 복원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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