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전국 평균 8.6% 일자리 12만가구 늘어
미국의 11월 실업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방 노동부는 2일 지난달 실업률이 8.6%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전월의 9.0%는 물론 시장 예상치(9.0%)보다 개선된 것이며, 지난 2009년 3월에 기록한 8.6% 이후 2년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11월 총 민간부문 고용은 14만명으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전월(10월) 수치도 11만7,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공장 취업자가 2,000명 늘었고, 건설부문에서 1만2,000명 감소한 반면 소매업종이 무려 49만8,000명 급증했다.
서비스업이 14만6,000명, 운송부문도 8만3,000명 증가했다. 반면 정부 일자리는 2만개 줄었으며 이에 따라 순수하게 증가된 일자리는 12만개였다.
11월 고용증가는 전문가들의 기대와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향후 고용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현재 미국인 1,330만명이 여전히 실업상태다. 지난달 실업률이 크게 낮아진 것은 약 31만5,000명이 구직을 포기하면서 더 이상 실업으로 간주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실제로 11월 중 노동시장 참가율은 64.2%에서 64.0%로 소폭 낮아졌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23.18달러로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평균 근로시간은 34.3시간으로 지난 10월과 같았다. 제조업 근로시간은 40.3시간으로 소폭 줄었다.
또 임금수준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돼 고용시장이 아직은 제한적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전문가들은 매달 12만5,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경제 성장률이 최소 2.5%를 기록해야 실업률이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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