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위암과는 관련 없어
▶ 녹차가 뇌졸중 발병률 낮춰·골다공증에도 효과 밝혀져
생강차, 유자차, 모과차, 감잎차 등은 면역력을 높여주고 감기, 기침 예방에 도움된다. / 한방차를 마시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피를 맑게 하며, 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 생강은 해독 작용에 큰 도움이 된다. 위를 보호하며 소화를 돕고, 감기 예방에 좋다.
차에는 폴리페놀이란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건강음료로 큰 각광받고 있다. 각종 암세포 예방에 도움 된다는 연구들도 쏟아지고 있으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보고도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녹차, 홍차, 백차, 우롱차는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란 학명을 가진 차나무 잎에서 만들어지는데, 색상과 발효 유무에 따라 구분된다. 4가지 종류의 차 모두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항산화제로 세포 DNA 변이를 막는 효과가 있다. 세포의 DNA 손상은 암으로 발전될 수 있으며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녹차에는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catechin)이란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다.
#심장 건강을 돕는다?
보스턴의 터프츠 대학 다이앤 맥케이 교수는 “차를 마시면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요소들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5잔 이상 녹차를 마신 사람은 하루 한 잔 혹은 그 이하로 마신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26%나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남성 보다는 여성에게 더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 외 건강에 도움되는 것은 뭐가 있나?
체중 감소에 관해서는 한 연구에 따르면 연구 규모는 작지만 녹차의 카테킨과 카페인이 신진대사율을 높여 50~100칼로리 정도 연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또한 녹차가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나온 바 있다. 또한 녹차의 플로라이드 성분 때문에 충치 예방에도 도움된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또한 동물 실험에 따르면 녹차의 폴리페놀 성분 중 EGCG란 성분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숫자를 증가시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녹차나 홍차 등 차의 효능에 대한 연구는 많이 나오고 있지만 대개 관찰자적 연구라 아무리 과학적으로 분석해도 차를 마시는 습관 때문인지, 다른 요소가 건강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 지적됐다.
또한 실험실에서 어떤 특정 성분만 뽑아서 실험했다든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아닌 동물실험이라는 점도 연구의 한계성을 나타낸다. 다만 차는 한 잔이든 5잔이든 우리 몸에 크게 해롭지 않다. 또한 암 예방에 관해서는 차만 마셔서는 예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녀야 암을 예방할 수 있다.
오 원장은 “녹차 자체는 성분이 매우 훌륭하지만 이뇨작용이 심하고, 성질이 차기 때문에 너무 오래 마시다 보면 비위가 차지기 때문에 소화가 잘 안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녹차로 체중을 뺐다는 경우도 사실 수분이 빠져 일시적인 체중효과를 나타낸 것일 수 있다. 또한 자주 체하거나 음식 먹고 나서 더부룩하거나 개스가 차는 사람은 녹차의 찬 성질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문답으로 알아본 차와 관련된 궁금증>
-카페인 제거한 차에도 항산화제 있나
카페인을 제거한 차에도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다. 물론 카페인을 제거하지 않은 차에 더 많다.
-채식주의자는 식사시간에 차를 함께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은가?
그렇다. 차 성분이 홀그레인이나 동물성 음식이 아닌 음식에서 철분을 흡수할 때 방해할 수 있기 때문.
-티백도 괜찮나? 꼭 찻잎으로 마시는 것이 좋을까?
둘 다 좋다. 잎으로 마시면 항상화 성분 레벨이 높아질 수 있다. 티백으로 마셔도 작은 입자들 때문에 좀 더 진하게 차를 우려 마실 수 있다.
<차가 암 예방에 정말 도움될까?>
녹차는 일반적으로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 2009년에 발표된 독일 비텐헤르테케 대학 통합의학센터의 캣차 보엠 박사 연구에 따르면 모든 종류의 암 예방에 도움되는 것은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3~5잔의 녹차를 마시면 난소암, 대장암, 폐암, 전립선암 등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방암, 위암 등 다른 암 예방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히려 방광암은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립보건원(NIH)은 홍차에 대해 난소암 위험을 줄이는데‘아마도 예방효과 가능성이 있다’(possibly effective)고 지적한 바 있지만 위암과 대장암을 낮추는 데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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