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지손가락 골절로 수술…PO에나 복귀
▶ 경험없는 백업 쿼터백으로 버틸지 관건
시카고 베어스는 주전 쿼터백 제이 커틀러가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하게 됨에 따라 전력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올 시즌 7승3패로 NFC 북부조에서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리며 플레이오프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시카고 베어스가 스타팅 쿼터백 제이 커틀러의 부상으로 순식간에 초상집이 됐다.
커틀러는 20일 샌디에고 차저스와 경기에서 4쿼터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는데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져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커틀러는 4쿼터 인터셉션을 던진 후 상대선수를 태클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으나 그후에도 플레이를 계속했고 총 3개의 터치다운(패싱 2개, 러싱 1개)를 뽑아내는 활약으로 베어스를 5연승으로 이끌었다. 베어스의 러브 스미스 감독은 21일 “커틀러가 수술을 받고 상당기간 못 뛰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수술 시기나 정확한 부상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커틀러의 부상이 시즌-엔딩 급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정규시즌 마지막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해 플레이오프에선 커틀러가 복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베어스의 정규시즌 최종전은 내년 1월1일 미네소타 바이킹스와의 원정경기다.
문제는 과연 그때까지 베어스가 주전 쿼터백 없이 살아남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베어스의 백업 쿼터백인 케일럽 헤이니는 지난 4년간 정규시즌에서 단 14개의 패스를 던진 경험밖에 없다.
그는 그린베이 패커스와 맞붙은 지난 시즌 NFC 챔피언십게임에서 커틀러가 다치고 백업 터드 콜린스가 부진하면서 경기에 나서 괜찮은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베어스를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커틀러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에 베어스로서는 베테랑 쿼터백을 긴급 수혈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인배커 브라이언 얼락커는 “그(커틀러)는 우리의 지휘자이고 우리는 항상 그에게 의지했다”면서 “정말 뼈아픈 손실이다. 끔찍하다”고 아쉬워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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