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트리 한 그루당 15센트의 수수료를 거둬 판촉기금으로 사용하려던 연방 농무부의 계획이 보수진영의 반발로 하루 만에 무산됐다.
백악관 매트 레리치 대변인은 9일 “농무부가 이번 조치의 시행을 늦추고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가 성탄절 트리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면서 “이는 낙농업계가 우유판촉 캠페인을 벌이는 것처럼 해당업계 단체가 판촉 캠페인 재원 마련을 위해 자체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농무부는 8일 연방정부 관보에서 성탄절 트리의 이미지 개선과 마케팅을 지원할 위원회를 구성하고 판촉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면서 이의 재원 마련을 위해 연간 500그루 이상의 트리를 판매하는 사업자에게 한 그루당 15센트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보수성향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은 판매업자가 수수료 부담을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전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의 세금에 해당한다면서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성탄절 트리에까지 세금을 부과해야 하느냐며 문제를 제기했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