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지난 뒤의 산뜻한 마음 지팡이 들고 혼자 뜰을 거닐면 저녁 햇빛에 익어가는 단풍잎.
아무 일도 없이 뒤언덕에 올라가 아무 생각 없이 서성거리다가 그저 무심히 그대로 내려왔다. 아카시아 숲 밑에 노인이 앉아 있다.
김달진(1907 - 1989) ‘가을비’ 전문
가을비가 내린 후, 하늘은 맑고 곡간은 가득하다. 마음은 산뜻하고 세상은 평화롭다. 아무 일도 없고 아무 생각도 없다. 끝부분에 엑스트라 노인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주인공이 동네 언덕을 한바퀴 돌아오는, 심심한 영화로 끝날 뻔했다. 노인은 지루할 수도 있는 풍경을 촬영 세트장이 아니라 사람이 살고 있는 현실처럼 보이게 해준다. 동양화에서 뱃사공을 그려 넣는 이유도 이런 효과를 노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 노인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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