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디널스 월드시리즈 우승 보고 힘 얻은 듯
▶ 램스도 시즌 첫 승 감격… 강호 세인츠 완파
램스 와이드리시버 브랜든 로이드가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낸 뒤 춤을 추고 있다. / 응원 나온 월드시리즈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명장 토니 라루사가 경기 전 램스 티셔츠를 입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램스가 강호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꺾고 시즌 첫 승의 감격을 안았다. 이틀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보고 힘을 얻은 모양이다.
램스는 지난주까지 ‘무승 6패’로 허덕이고 있던 팀으로 30일 세인츠(5승3패)와 홈경기에서 10점차 이상 열세가 예상됐다. 그 전까지 10점차 이상으로 뒤지지 않았던 경기도 없었다.
그러나 토니 라루사 카디널스 감독이 램스 유니폼 저지를 입고 지켜본 가운데 31-21 완승으로 그 지긋지긋한 전패의 사슬을 끊었다. 러닝백 스티븐 잭슨이 159야드 전진에 터치다운 2개로 폭발하며 램스의 시즌 첫 승에 앞장섰다.
한때 24-0까지 앞섰던 램스의 압승이었다. 특히 램스 디펜스는 이날 쿼터백 색(sack)을 시즌 최다 6개나 쏟아내며 게임당 35점을 올리는 세인츠의 리그 최다 득점 오펜스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지난 주 ‘다른 꼴찌’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62-7로 대파한 경기에서 터치다운 패스 5개를 뿜어냈던 세인츠 쿼터백 드루 브리스가 이날에는 경기 종료 직전 아무 의미도 없는 터치다운 패스 1개를 건지는데 그쳤을 정도였다.
스티브 스패크눌로 램스 감독은 경기 후 “항상 우리에게 이런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세인트루이스에 환상적인 주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콜츠는 이번 주에도 첫 승 신고에 실패, 시즌 전패 기록이 ‘8’로 늘어났다. 이날에는 테네시 타이탄스(4승3패)와 원정경기에서 10-27로 완패했다. 전반 일찌감치 0-20으로 뒤지며 백기를 든 경기였다.
콜츠는 페이튼 매닝이 목 수술로 빠진 기회(?)에 꼴찌로 추락, 스탠포드 스타 앤드루 럭을 매닝의 후계자로 마련하게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리그 전체 꼴찌는 내년 NFL 신인 드래프트의 전체 1번 지명권을 손에 쥐기 때문이다.
하지만 콜츠에게는 경쟁자가 남아있다. 램스는 마침내 1승을 올렸지만 마이애미 돌핀스도 아직 1승이 없다. 지난주 덴버 브롱코스에 15-0으로 앞섰던 경기에서 마지막 5분을 못 버티고 역전패를 당했던 돌핀스는 이날 뉴욕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도 17-10으로 앞서다 마지막 4쿼터에 17-20으로 뒤집혔다.
한편 피츠버그 스틸러스(6승2패)는 이날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가 발목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동부의 강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5승2패)와 홈경기에서 25-17로 이겼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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