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컨신도 첫패 충격
USC 노터데임 원정 승
대학풋볼이 시즌 중반을 넘으면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주 BCS(Bowl Championship Series) 랭킹 3위 오클라호마 수너스와 6위 위스컨신 배저스가 22일 안방과 원정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USC 트로전스는 9포인트 언더독에도 불구하고 적지에서 노터데임 파이팅 아이리시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오클라호마(6승1패, 3승1패)에게는 충격이었다. 랭킹에도 없는 빅12 라이벌 텍사스 텍(5승2패, 2승2패)에게 안방에서 38-41로 패해 내셔널챔피언 도전의 꿈은 사라졌다. 현재 BCS 랭킹 8위 팀 가운데 7개 팀이 무패를 마크하고 있어 오클라호마의 내셔널챔피언 도전은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오클라호마는 텍사스 텍에게 패하므로써 홈 39연승마저 좌절되는 이중의 수모를 맛봤다. 텍사스 텍은 오클라호마전 이변 승리로 23일 발표된 BCS 랭킹에서 20위로 진입했다.
6승 무패로 빅10 컨퍼런스 리더스 지구 선두를 달렸던 위스컨신의 패배도 뼈아팠다. 전력상 우위를 보이며 랭킹 6위를 마크하고 있었던 위스컨신은 미시건 스테이트 스파르탄(6승1패, 3승) 원정경기에서 31-37로 패해 전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위스컨신은 1쿼터에 패싱과 러싱 터치다운에 힘입어 14-0으로 앞서 나갔으나 2쿼터에 추가 득점없이 23점을 내주며 홈팀에 발목이 잡혔다.
한편 전문가들과 도박사들의 언더독 평가를 받았던 USC는 21년 만에 인디애나 사우스벤드에서 벌어진 노터데임과의 야간경기에서 31-17로 크게 이기며 시즌 6승1패를 마크했다. 거품이 끼어 있는 노터데임은 USC전 패배와 함께 시즌 4승3패로 주저 앉았다.
USC는 1쿼터부터 노터데임을 압박했다. 쿼터백 맷 바클리가 2야드, 3야드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14-0으로 경기 주도권을 쥐고 나갔다. 노터데임은 2쿼터에 96야드 킥오프 리턴 터치다운과 25야드 필드골로 10-17까지 쫓아 갔으나 3쿼터에 USC의 펌블 리턴, 4쿼터에 바클리의 추가 터치다운 패스로 완패를 당했다. 노터데임은 지난해 콜리세움에서 USC에 20-16으로 승리를 거둬 8연패의 사슬을 끊은 적이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BCS 랭킹에서는 사우스이스턴 컨퍼런스의 LSU(8승)와 앨라배마(7승)가 각각 1,2위를 유지했으며 오클라호마 스테이트(7승)와 보이즈 스테이트(7승), 클렘슨(8승)이 3위, 4위, 5위로 올라섰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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