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담보채권 매입 방식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돈을 풀어 모기지 담보 채권을 매입하는 3차 양적완화(QE3) 조치의 시행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근 내놓은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조치가 시장에서 그다지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월스트릿 저널은 21일 이 조치의 시행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기지(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낮아지면 주택 구입자들의 부담이 줄고 소비 지출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경기회복에 도움이 된다.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지금도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FRB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과거 시행했던 1, 2차 양적완화 조치가 투자심리를 자극해 주식시장도 부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연방 정부가 주택시장 부양과 주택 소유자들의 채무연장 방안을 찾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면서 FRB 내에서도 3차 양적완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나오고 있다.
대니얼 타룰로 FRB 이사는 “대규모 채권을 추가 매입하는 조치를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옵션 중에서 가장 윗선으로 올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타룰로 이사는 지출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일부에서 우려하는 인플레이션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택경기 문제가 FRB가 집중해야 할 이슈라고 강조했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 에릭 로센그렌도 FRB가 다시 조치를 취한다면 채권을 매입하는 방안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3차 양적완화 조치의 실행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거나 경제가 갑자기 자력으로 활기를 띠게 되는 경우 FRB 이사들이 이 조치를 지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FRB는 오는 11월1일과 2일 정례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일부 이사들은 양적완화 조치를 반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