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신임이사장으로 김경근 전 뉴욕총영사가 임명됐 다. 김 이사장은 그의 경력이 말해 주듯 미주 한인사회의 사정에 역 대 어느 이사장들보다도 밝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렇기에 김 이사 장의 취임에 거는 한인사회의 기 대는 클 수밖에 없다.
재외동포재단은 “ 거주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성공해 고국발전에 기여하고 한인의 위상을 높인다” 는 한국정부의 재외동포 정책 기 본지침에 의거해 지난 1997년 설 립된 정부출연기관이다. 올해로 설 립 14년째를 맞이하고 그동안 5명 의 이사장이 거쳐 갔지만 과연 재 외동포재단이 당초 취지에 부합하 는 사업들을 펼쳐 왔는지는 의문 이다. 재외동포재단이 지나치게 이 벤트성 행사들에 치중하고 있다 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재외동포들을 위한 정책은 당 장의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 서 뚜렷한 방향성을 갖고 다뤄져 야 할 사안이다. 그러나 재외동포 재단은 선도적으로 재외동포 정책 을 이끄는 모습을 별로 보여주지 못했다. 외교통상부 산하기구로서 의 한계와 부족한 예산 등 재단의 애로가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재외동포재단의 미약한 존 재감을 합리화 하는 이유는 될 수 없다.
역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들은 취임 때마다 의욕적인 포부들을 밝히곤 했지만 실천은 기대에 미 치지 못하곤 했다. 김경근 신임 이 사장은 해외 한인사회와의 소통 에 힘쓰면서 차세대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는데 중 점을 두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재외동포 사회의 여론에 귀 기 울이지 않으면서 좋은 정책을 구 상하거나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올바른 방향을 찾는 일은 소통에서 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낮은 자 세로 다가서겠다는 신임 이사장의 약속이 허언으로 끝나지 않게 되 기를 당부한다.
글로벌 시대에 재외동포재단의 역할과 기능은 더욱 커지게 될 것 이다. 이런 변화에 맞춰 한국정부 도 재외동포재단 지원에 좀 더 적 극성을 보여야 한다. 재외동포 사 회를 정말 소중한 자산으로 여긴 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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