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스트의 손짓을 받던 보이지 스테이트는 거대 통합리그에 남게 될 전망이다.
대학풋볼계에 컨퍼런스 재편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가운데 마운틴웨스트 컨퍼런스와 컨퍼런스 USA가 통합 풋볼리그를 구축하기로 합의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합병된 풋볼리그는 소속팀만 22개에 달하고 대서양 연안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하와이까지 16개 주에서 5개 시간대를 망라하게 돼 물리적인 면적에서 역사상 가장 큰 리그가 된다.
컨퍼런스 USA의 브리튼 바노우스키 커미셔너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양대리그 통합은 오직 풋볼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22개팀이 양대 디비전으로 나뉘어 챔피언십게임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스포츠들은 종전처럼 각자 리그를 통해 치러지게 된다. 이 같은 풋볼리그 통합은 계속된 컨퍼런스 재편 움직임의 파도 가운데 두 리그를 모두 안정시키고 궁극적으론 BCS(보울챔피언십시리즈) 자동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발표는 최근 시라큐스와 피츠버그를 잃은 뒤 가입 예정이었던 TCU마저 빅12에 빼앗긴 빅이스트 컨퍼런스가 마운틴 웨스트 멤버인 보이지 스테이트와 공사.
그리고 컨퍼런스USA 멤버인 센트럴 플로리다에 리그 가입을 제안하면서 이에 대한 반격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들 3개교는 모두 이번 리그 통합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혀 빅이스트는 이번 일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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