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 1회전 탈락 필리스 하워드 아킬레스건 파열
쓰라린 상처에 소금이 뿌려진 격이다. 메이저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하고 ‘월드시리즈 우승이 아니면 실패’라고 할 정도로 큰 기대로 시작했던 2011 시즌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이라는 참담한 실패로 끝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팀의 간판타자인 1루수 라이언 하워드의 큰 부상으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하워드는 지난 7일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에서 9회말 2사후 마지막 타자로 나서 땅볼타구를 친 뒤 1루로 뛰려다 넘어지며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필리스는 8일 하워드가 MRI(자기공명이미지) 촬영결과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고 발표했다. 필리스는 “회복시간은 수술을 해봐야 알 수 있는데 상처부위의 붓기가 빠질 때까지는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까지 복귀할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통상적으로 최소한 6개월의 재활기간이 필요한 부상으로 LA 갤럭시의 데이빗 베컴도 지난해 3월14일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후 9월11일에야 복귀한 바 있다. 따라서 하워드의 경우는 빨라도 내년 정규시즌이 시작된 4월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6년 내셔널리그 MVP인 하워드는 올해 타율 .253, 33홈런, 116타점을 올리며 필리스가 구단 역사상 최고인 102승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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