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가
나라은행이 올해 주총에서 예고했던 대로 중앙은행과의 합병과 관련한 증자 추진 계획을 지난 달 30일 공시했다.
나라은행은 이날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접수시킨 ‘증자 예비신고서’(S-3)를 통해 최고 2억달러까지의 증자를 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증자 예비신고서는 증자를 계획 중인 상장기업들이 통상 공시하는 것으로 추후 증자를 결정할 때 추가 신고 없이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할 수 있기 위한 것이다. 나라은행은 향후 증자를 통해 제공될 신주는 일반주, 우선주, 추가 매입권(warrants)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현재 통합에 따른 감독당국의 심사를 받고 있는 나라와 중앙은행은 지난달 21일 주총에서 통합을 앞두고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증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통합은행 지주사의 모태가 될 나라은행이 증자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증자는 지주사 감독국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규정에 따른 것으로 통상 두 기업이 통합을 하게 되면 자본비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 나라와 중앙은행 측은 실제로 단행하게 될 증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1억달러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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