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김 신임 이사장이 통합 절차와 향후 통합은행 경영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지민 기자>
중앙은행 케빈 김 신임 이사장
“올해 안으로 나라은행과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통합은행이 한인사회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진정한 커뮤니티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1일 주총 및 이사회에서 중앙은행의 지주사인 센터 파이낸셜의 신임 이사장에 선임된 케빈 김 이사장은 양 은행 주주들이 주총에서 통합을 각각 승인함에 따라 올해 안으로 감독국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특히 중앙은행이 지난 14일 감독국으로부터 시정합의(MOU) 제재조치가 해제되면서 한인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제재조치에서 벗어난 점이 감독국의 통합 승인 심사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앙은행이 올해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순익을 기록하는 등 한인 은행권에서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향후 통합은행의 경영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10월 중앙은행 감사위원회 재정전문 이사로 임명된 김 신임 이사장은 나라와 중앙은행의 합병과정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 신임 이사장은 또 지난해 12월9일 양 은행이 통합을 발표하면서 구성한 ‘통합위원회’의 4명 이사 중 한 명으로 중앙은행 김창휘 이사, 나라은행 존 박, 황윤석 이사와 함께 그동안 통합 협상과 절차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케빈 김 이사장은 또 합병은행의 이사장으로 내정돼 있다.
김 신임 이사장은 “양 은행이 통합되면 자산규모 52억달러가 넘고, 미 동부와 서부 지역에 40여개 지점을 갖춘 미주 1위 한인은행으로 재탄생하게 된다”며 “규모가 커진 만큼이나 더욱 다양해진 대출과 금융상품을 출시할 수 있고 또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도 더욱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신임 이사장은 한국 외국어대를 졸업한 후 도미, UCLA에서 경영대학원 석사(MBA)를 받고 로욜라 법대를 졸업한 변호사 및 공인회계사로 현재 케빈 김 법률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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