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또 다시 갱신하면서 모기지 신청건수 역시 크게 증가했다.
29일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평균 30년 고정 금리는 전주 4.09%에 비해 0.08%포인트 하락한 4.01%를 기록했다. 이는 30년 고정 금리가 활성화돼 공식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71년 이후 3주 연속 최저치다. 15년 고정 금리는 3.29%에서 역시 사상 최저치인 3.28%로 내려갔다.
금리 하락이 이어지면 모기지 신청건수가 3주 연속 증가했다. 모기지은행가협회(MBA)는 지난주(23일 마감)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9.3%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주 0.6% 상승한 것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높아졌다.
이는 소비, 고용, 임금이 지체된 가운데 낮은 금리를 이용하는 수요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기지 관련 대출 수요를 가늠하는 모기지 구매지수는 2.6%, 리파이낸싱 지수는 11% 올랐다.
살 구아티에리 BMO 캐피털 마켓 이코노미스트는 “기록적인 저금리로 재융자 시장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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