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체 관계자 한국에 초청
중소기업과 상담기회 마련
LA에 설치된 한국 지방자치단체 미주사무소들의 수출 바이어 유치 경쟁이 뜨겁다.
이제껏 한국의 지자체들 미주사무소들이 미국 내 업체로부터 소속 지자체에 투자 유치를 받는 데 주력해 왔다면 최근 들어 미국 업체 관계자들을 직접 한국으로 데리고 가 현지 중소업체들과의 상담 자리를 만들어주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 이런 활동은 지역 내 중소기업들에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해외시장 정보 획득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게 지자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부산시 LA 무역사무소(소장 강태기)는 부산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다음달 10~13일 미주지역 바이어 약 20개사를 부산으로 초청해 무역상담회를 개최한다.
부산시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부산지역 소재 약 50개 중소업체의 제품에 관심을 갖고 있는 미주 바이어들을 초청해, 해당 기업들과 직접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참가 바이어들에게 숙박과 식사 및 영어/스패니시 동시통역 서비스 등의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해마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연 2회씩 상담회를 개최하고 있는 부산시는 이번에 올 상반기와 같은 수준인 약 370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성사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태기 소장은 “부산 같은 경우 지역 내 땅값이 워낙 비싼 지역 내 공장 유치나 투자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대기업과 달리 중소업체들은 미국 바이어들을 직접 개척하거나 판로를 모색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지방정부 차원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북미사무소(소장 이태목)도 다음달 25~27일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4회 대한민국 우수상품 박람회’(G-Fair 2011)에 참가할 미주지역 바이어들을 모집한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GSBC)와 ‘전국중소기업센터협의회’(SMBCA)가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우수상품 박람회는 경기도가 선정한 900개 이상의 우수 중소기업 업체들이 전시관을 마련해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는 연 참관 인원 5만명 이상의 한국 최대 규모의 상품박람회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북미사무소를 통해 참관단을 모집해 3박4일 숙박권과 점심식사 및 리무진 교통편의 등을 제공한다. 또 외국인이나 1.5세, 2세 기업인들에게는 필요할 경우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태목 소장은 “G-Fair는 잠재력이 매우 큰 한국 기업들에게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세계화를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
북미지역 바이어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이끌고 갈 수 있는 계기가 제공될 것”이라며 “30명 규모의 참관단을 꾸릴 것”이라며 말했다.
문의 (323)935-8245(부산), (323) 931-1435(경기)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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