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감독의 출전 지시를 따르지 않은 카를로스 테베스(27·아르헨티나)에게 2주간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맨시티는 2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테베스에게 추후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2주간 근신하도록 했다”며 이 기간에 구단의 모든 경기와 훈련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맨시티는 이어 “구단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테베스가 어떻게 처신했는지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추가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테베스는 2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경기(0-2 맨시티 패)에서 후반전에 출전하라는 로베르토 맨시니(이탈리아) 감독의 지시를 거부해 물의를 빚었다. 맨시니 감독이 “테베스는 나와 끝났다”고 격분하자 테베스는 “벤치에서 착오가 생긴 것이지 지시를 거부한 것이 아니다. 팬들께 죄송하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구단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테베스는 지난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모두 39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었고 정규리그에서는 20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평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남미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해 왔다.
이번 2011-2012 시즌을 앞두고 브라질 프로축구 코린티안스로 가려다가 협상 결렬로 맨시티에 남게 됐으나 에딘 제코와 새로 합류한 세르히오 아게로 등에 밀려 시즌 초반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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