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쉐라튼 호텔 한인 뱅큇 매니저로 부임한 알렉스 문씨가 호텔 로비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다운타운 쉐라튼 뱅큇 매니저 알렉스 문씨
■ 인터뷰
“항상 고객에게 다가가는 능동적인 자세로 ‘호텔리어’로서의 자부심을 이어 가야죠”
현재 다운타운 쉐라튼 호텔에서 뱅큇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알렉스 문씨의 말이다. 깔끔한 정장 차림에 단정한 외모로 고객들로 하여금 친근함을 이끄는 문 매니저는 이미 호텔업계에서 15년 간 근무해 온 완벽한 ‘호텔리어’다.
문 매니저는 최근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다운타운 쉐라튼 호텔로 이전,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 담당 뱅큇 매니저로 새롭게 부임했다. 문 매니저는 “어느 곳에서 일하든 한인들이 호텔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불편이 없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문 매니저가 ‘호텔리어’의 꿈을 가지게 된 것은 고교 2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에 갓 이민 와 영어도 서툴 무렵, 부모님을 따라 마리나 델레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것이 발단이었다. 문 매니저는 “화장실을 가려다 길을 잃었는데 그 때 점잖은 노신사 한 분이 친절히 길을 안내해 줬다”며 “내가 화장실에서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연회장까지 데려다 주었는데 그 분이 바로 호텔의 ‘제너럴 매니저’였죠. 한 마디로 그 뿐께 반했습니다”라고 ‘호텔리어’가 된 계기를 설명했다.
현재 문 매니저가 근무하는 다운타운 쉐라튼 호텔은 문 매니저가 부임한 이후 한인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서서히 기획 중이다. 문 매니저는 “다운타운 쉐라튼 호텔의 뱅큇 홀은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에게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한인 기업들과 연계해 기업 행사를 진행하거나 웨딩, 돌잔치 등의 개인 연회 프로그램을 알리는 등 활발한 홍보를 통해 한인 고객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운타운 쉐라튼 호텔은 1:1 맞춤형 연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20명부터 최대 700명까지 수용 가능한 각각의 뱅큇 홀을 갖추고 있다.
문의(213)488-3500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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