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롤라이나 신인 쿼터백 캠 뉴튼
▶ 프로 데뷔 첫 2경기 연속 400야드 돌파
팬서스 QB 캠 뉴튼은 전혀 신인으로 볼 수 없는 패스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마이클 빅 뇌진탕 증세
캐롤라이나 팬서스 신인 쿼터백 캠 뉴튼의 출발이 놀랍다. NFL에 들어가자마자 첫 2경기 연속 패스로 400야드를 돌파한 신인 쿼터백은 역사상 처음이다.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기용되는 쿼터백은 보통 ‘경기 매니저’로 뛰면서 실전 경험을 쌓는 게 임무다. 팀에서도 승리의 주역이 돼줄 것을 요구한다기보다 큰 실수로 이길 경기까지 지게 만들지 말 것만을 주문한다.
하지만 팬서스가 지난해 리그 바닥을 훔친 대가로 얻은 전체 1번 지명 쿼터백 뉴튼은 지난 11일 애리조나 카디널스에 아깝게 진 시즌 개막전에서 432 패싱야드로 리그 신인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18일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그린베이 패커스에 23-30으로 패한 경기에서도 422야드 전진을 주도했다. 이 또한 NFL 신기록이다.
팬서스는 주저하지 않고 첫판부터 뉴튼에 승부를 걸고 있는 셈이다. 패커스전에서는 인터셉트 당한 패스도 3개나 돼 2경기 후 터치다운 패스(3개)보다 인터셉션(4개)이 많은 문제도 당연히 있다.
하지만 4차례 MVP 경력이 빛나는 페이튼 매닝(인디애나폴리스 콜츠)도 첫 해에는 이에 비슷한 성적도 내지 못했고, 수퍼보울 MVP 애런 로저스(그린베이 패커스)는 주전 기회를 잡는 데만 3년이 걸렸다. 또 덴버 브롱코스의 전설 잔 엘웨이도 NFL에 적응하는데 시간 꽤나 걸렸고,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4차례 수퍼보울 정상으로 이끌었던 테리 브래드쇼는 데뷔 시즌에 망신만 당한 쿼터백으로 유명하다.
2009년 드래프트에서 각각 종합 1, 5번으로 뽑힌 매튜 스태포드(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 마크 산체스(뉴욕 제츠), 2008년에 3순위로 지명된 맷 라이언(애틀랜타 팰콘스) 등 ‘선배’들은 600야드도 못 나간 시점에서 뉴튼은 854야드로 탐 브레이디(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에 이은 2위를 달리고 있는 점이 놀랍다. 하지만 이들 셋 모두 뉴튼보다 터치다운 패스는 많고 인터셉션은 적다.
한편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호투준족’ 쿼터백 마이클 빅은 18일 애틀랜타 팰콘스에 31-35 역전패를 당한 경기 3쿼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된 결과 다음 경기 출장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로 알려졌다. “너무 많이 뛰어서 다칠 수밖에 없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빅은 태클 당하면서 혀를 깨문 데다 뇌진탕(concussion) 증세까지 보이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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