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 브리프
20억 부정 UBS직원 기소
영국 런던 검찰은 16일 임의매매로 자신이 근무하는 스위스 대형 금융그룹 UBS에 20억달러의 손실을 입힌 혐의로 크웨쿠 아도볼리(31·남)를 기소했다.
UBS 런던지점의 상장지수 펀드(ETF) 담당을 맡고 있는 아도볼리는 전날 회사 측의 고발로 경찰에 체포됐다.
아도볼리에게는 직권 남용과 회계 부정에 따른 사기혐의가 적용됐다.
UBS는 이번 손실로 인해 3분기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15일 발표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회인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6일 UBS의 위험관리와 내부통제 시스템이 취약하다는 점을 들어 신용등급이나 장기채권 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P, 미 신용 강등 경고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존 챔버스 대표는 15일 미국의 신용등급이 또 다시 떨어질 확률이 3분의1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챔버스는 블룸버그 주최로 이날 뉴욕에서 열린 회동에 참석해 그러나 “아마도 내년 말 또는 2013년 이전에는 등급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지난달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떨어뜨려 금융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주가 급락 HP 소송 직면
휴렛패커드(HP)가 거짓 발표 등을 통해 투자자들을 오도해 큰 손실을 보게 했다는 이유로 주주 집단소송을 당할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16일 보도했다.
HP의 주주 리처드 개멜은 지난 13일 HP와 HP의 최고경영자(CEO) 레오 아포테커 등 경영진들을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중부지역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HP와 경영진들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위해 거짓 자료를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HP는 최근 전격적으로 PC 사업을 분사하고 웹OS로 구동하는 기기들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실적 전망치도 하향조정한 바 있다. 특히 이 발표로 인해 HP의 주가는 20%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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