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공개적으로 직원들의 기부행위를 지원하기로 해 화제다.
와이어드, 디지털 트렌드 등 IT 전문매체들은 최근 스티브 잡스에 이어 애플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팀 쿡이 8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직원들의 기부행위에 대한 매칭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9일 보도했다.
이는 최근 잡스가 CEO 자리에서 물러난 뒤 그가 공개자선에 인색할 뿐 아니라 애플 내에도 기부 관련 프로그램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그로 인해 업계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실시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5일부터 직원들이 비영리 단체에 기부를 할 경우 연간 1만달러 한도 내에서 회사도 같은 규모의 기부를 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단 미국 내 정규 직원들에 한해 실시되며, 조만간 미국 이외의 지역 직원들에게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애플의 직원은 전 세계적으로 5만명에 달한다.
팀 쿡은 이메일에서 이 프로그램은 이미 각종 기부를 해온 애플 직원들의 자선행위에서 영감을 받아 실시하게 됐으며, 다행스럽게도 애플의 재무상태는 이 프로그램 실시에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건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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