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는 서리나 윌리엄스와 맞붙는 4강전이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도전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US오픈 테니스 사흘만에 재개 여자 4강 확정
조코비치-페더러 4강 나달-로딕 8강 격돌
서리나-워즈니아키
스토저-케르버
비로 인해 이틀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US오픈 테니스대회가 8일 재개돼 여자단식 4강을 가려냈다. 또 남자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이 마침내 8강에 올랐고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4강에 선착했다.
8일 뉴욕 플러싱 메도우의 빌라 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11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탑시드 조코비치는 같은 세르비아의 얀코 팁 사례비치(20번시드)를 맞아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 3-0 리드상황에서 상대의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두고 남자선수론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2007년부터 5년 연속 US오픈 4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나중에 조-윌프리드 송가(프랑스)를 6-4, 6-3, 6-3으로 가볍게 제친 3번시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반면 비로 스케줄이 계속 미뤄지는 바람에 이날 4회전(16강전)을 치른 디펜딩 챔피언 나달은 질 뮐러(68위ㆍ룩셈부르크)를 3-0(7-6<1>, 6-1, 6-2)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전날 1세트 단 3게임만 치르고 중단된 가운데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재개한 나달은 대반격으로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따낸 뒤 다음 두 세트에 합계 3게임만을 내주고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나달은 이날 5번시드 다비드 페레르를 꺾은 ‘케논서버’ 앤드 로딕(미국, 21번시드)과 8강전에서 맞붙는다. 이밖에 4번시드 앤디 머리(영국)는 도널드 영(미국)을 스트레이트 세트로 일축하고 8강에 올랐고 28번시드 잔 이즈너(미국)는 1, 3, 4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따내 12번시드 질 시몬(프랑스)을 3-1로 꺾고 머리와 8강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이날 4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아직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가 안드레아 페트코 비치(11위ㆍ독일)를 6-1, 7-6으로 꺾고 4강에 올라 이 대회 4번째 타이틀을 노리는 서리나 윌리엄스(28번시드)와 결승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서리나는 17번시드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러시아)를 7-5, 6-1로 일축했다.
바(러시아)를 7-5, 6-1로 일축했다. 또 다른 4강전은 앙겔리케 케르버(92위ㆍ독일)와 사만다 스토저(10위ㆍ호주)의 대결로 좁혀졌다. 스토저는 지난해 준우승자인 세계 2위 베라 즈보나 레바(러시아)를 6-3, 6-3으로 완파했고 무명의 왼손잡이 케르버는 26번시드 플라비아 페네타(이탈리아)에 6-4, 4-6, 6-3으로 승리, 생애 첫 메이저대회 4강에 올랐다.
한편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틀간 비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못한 것을 감안, 11일 예정됐던 남자단식 결승은 12일로 하루 늦게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여자 결승도 하루 늦은 11일에 벌어진다. 이로써 US오픈은 악천후 탓에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월요일에 끝나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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