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12 NFL 시즌 프리뷰| 남부
▶ 2연패 없는 디비전 우승
세인츠는 간판스타 쿼터백 드루 브리스(가운데)를 중심으로 지난 2년 동안 리그 최다 타이 24승을 올렸다.
매년 챔프가 바뀌기로 유명한 디비전. NFL 디비전이 6개에서 8개로 늘어난 2002년부터 2연패가 단 한 번도 없고, ‘꼴찌에서 1위’ 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도 지난해가 8년 만에 처음이었다.
디펜딩 챔피언은 애틀랜타 팰콘스로 그 전에는 뉴올리언스 세인츠, 캐롤라이나 팬서스, 탬파베이 버카니어스가 차례로 디비전 왕관을 썼다. 특히 작년에는 NFL 전체에서 유일하게 10승 이상 올린 팀이 셋이나 배출, ‘도토리 키 재기’라고 말할 수도 없었다. 팬서스가 2승14패로 리그 전체 바닥을 훔쳤는데도 4개 구단이 8개 디비전 중 최다 합계 36승(팀당 9승)을 올렸을 정도.
하지만 1위 팰콘스(지난해 13승3패)와 2위 세인츠(11승5패)가 모두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나가떨어져 정규시즌 성적이 빛을 잃었다.
그래도 세인츠는 불과 2년 전의 수퍼보울 챔피언으로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을지언정 합계 24승8패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른 엘리트 구단이다. 지난 2년 동안 이 같은 성적을 낸 구단은 리그 전체에 세인츠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등 셋뿐이다.
세인츠는 쿼터백 드루 브리스의 정확한 패스와 리더십, 숀 페이튼 감독의 전술과 배짱이 빛나는 팀으로 올해는 하이즈만 수상 경력 신인 러닝백 마크 잉그럼이 합류한 효과도 기대된다. 세인츠는 수퍼보울 우승 후 한 발짝 뒤로 물러섰지만 ‘이보 전전을 위한 일보 후퇴’였다는 인상을 남겼다.
팰콘스는 1966년부터 2008년까지 2년 연속 5할 승률을 넘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토마스 디미트로프 단장을 패이트리어츠 프론트오피스, 마이크 스미스 감독을 잭 델 리오 잭슨빌 재규어스 감독의 코칭스태프에서 뽑아오면서 ‘팔자’ 고친 팀으로 올해 4년 연속 그 일명 ‘위닝 시즌’에 도전한다.
‘서드다운’에 유독 강한 팰콘스는 맷 라이언이 올해 엘리트 쿼터백 대열에 올라설 가능성도 충분히 보이기에 상승세가 꺾일 시나리오를 상상하기 어렵다.
버카니어스(10승6패)는 지난해 성적이 리그 전체에서 가장 크게 뛴 팀이었다.
2009년 시즌보다 7승이나 더 올렸다. 하지만 팰콘스, 세인츠와 한 디비전 소속인 불운에 디비전 우승은 어림도 없었고, 타이브레이커에서 수퍼보울 챔프 그린베이 패커스에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아깝게 실패했다.
버카니어스는 별다른 변화 없이 리그 전체에서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선수들의 성장에 승부를 건 팀이다. 쿼터백 자쉬 프리만 등 어린 선수들이 지난해 3점차 미만 박빙 승부에서 5승1패를 거둔 승부근성을 보여준 점을 감안하면 비판하기 어렵다.
팬서스는 이 디비전의 9년 만에 8번째 ‘꼴찌에서 1위’ 신화를 노리며 감독을 잔 팍스에서 전 샌디에고 차저스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론 리베라로 갈아치웠다. 하지만 전체 1번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으로 뽑은 쿼터백 캠 뉴튼을 키우는데 시간 꽤나 걸릴 전망이다.
<예상 - 1. 세인츠 2. 팰콘스 3. 버카니어스 4. 팬서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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