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아랑씨가 동부한인회에서 주최한 추석잔치에서 가야금을 연주하고 있다.
지난 1일 노인회관서
가야금 노래와 음식들
200여명 노인 참석
“미국에 살다 보니 우리 맛이 그립고 우리 음악이 그리웠는데 너무 즐겁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오랜만에 가야금 소리를 들으니 어깨춤이 절로 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LA 동부한인회(회장 조시영)는 지난 1일 한미노인회관에서 박아랑 가야금 가수를 초청해 추석잔치를 열었다. 경로잔치와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는 200여명의 50~60대 지역 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한국의 가야금 가수로 유명한 박아랑씨를 초청해 진도 아리랑, 칠갑산, 동백아가씨 등 애절한 추억이 담긴 한국의 전통음악과 가요 20여곡을 1부와 2부로 나눠 연주했으며 추석을 맞아 전통음식을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코스메드 인터내셔날 박현우 회장은 참석자 모두에게 글루코사민 사은품을 증정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인회 조시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인회관의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참석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더 많이 웃고 엔돌핀이 더 많이 나와 건강하게 사실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 어른들을 위로하고 싶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인회 서니 최 총무는 “가야금 연주를 듣고 어르신들이 이렇게 좋아하리라고는 미처 생각 못했다”며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어른들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최 총무는 “이번 행사를 기회로 한인회에서 어르신들을 위로할 수 있는 행사를 앞으로도 계속할 계획”이라며 “노인회와 협력해 더 넓은 장소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야금을 연주한 박아랑씨는 다섯 살때 인간문화재 (고)박흥남 선생에게 가야금을 배운 것을 시작으로 인간문화재 (고)박귀휘, 이창배, 오정숙씨 등에게 가야금 병창과 판소리, 경서도 소리를 사사받았으며 수도여자사범대학 음악콩쿠르 국악 가야금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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