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답을 정답 처리’ 비율 높은 54개교 ‘의심학교’로 분류
뉴욕시를 비롯한 워싱턴 DC와 애틀랜타 등에 이어 뉴저지에서도 대규모 시험 부정행위 의혹이 일고 있다.
주교육국이 19일 발표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주내 54개교가 NJASK 표준시험 부정행위가 의심되는 학교로 분류됐으며 이중 10개교가 버겐카운티와 패세익카운티 소재 학교였다. 부정행위 의심 여부는 오답을 정답으로 고친 ‘WTR(Wrong to Right)’ 비율에 기준한 것으로 답안 수정 자체가 시험 부정행위로 취급되지는 않지만 유달리 WTR 비율이 높은 학교는 추가 조사 대상이 된다.
주교육국 조사 결과, 지난해 답안 수정 비율은 주 전체 평균이 2.4%였으나 릿지필드팍 그랜트 초등학교는 115명의 답안지에서 935건이 발견돼 WTR 비율 8.1%를 기록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패터슨 차터스쿨 역시 250명의 답안지에서 무려 1,104건의 답안 수정이 발견돼 4.4%의 비율로 역시 주 평균보다 높았다.
이외 주 전체적으로는 수정된 답안의 59%가 오답을 정답으로 바꾼 비율이었던 반면 오션 로드 초등학교와 시더 그로브 초등학교의 WTR 비율은 각각 72%와 77%로 크게 높아 집중조사를 받은 케이스. 특히 오션 로드 초등학교 5학년의 경우 주전체 5학년 평균이 1.89%였던 반면 4.34%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도 이스트 도버 초등학교, 시더 그로브 초등학교, 오션 로드 초등학교, 레이크 허스트 초등학교, H&M 포터 초등학교 등이 주 평균보다 WTR 비율이 크게 높아 시험 부정행위에 대한 큰 의혹을 받고 있다.
주 교육국은 “부정행위에 대한 소송이나 이의제기는 없었지만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차원에서 대대적인 조사를 실시했다”며 “상습적이거나 WTR 비율이 높은 학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과 함께 징계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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