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교육청과 하워드카운티 교육청 간의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
익산시 중학생 24명은 11일부터 엘리콧밀스 중학교에서 문화교환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주로 1, 2학년인 학생들은 3주간 오전에는 영어 읽기, 쓰기, 작문 등 ESOL 수업을 받고, 오후와 주말에는 특별활동이나 카운티교육청을 비롯 워싱턴 DC 등지의 박물관과 명소, 명문대학 등을 견학한다. 학생들은 한인 및 미국인 가정에 홈스테이한다. 이번 연수는 이정미(남성여중), 김원석(원광중), 오경택(황등중) 교사가 학생들을 인솔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번이 6년째. 익산에서 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가 좋아 계속 진행하고 있고, 하워드카운티에서도 지난해 교사들이 익산을 방문해 학교 교육을 둘러본 데 이어 올해도 다음 달 교사들이 방문하는 등 양 교육청은 교류를 늘려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교류업체인 포·블리스(대표 정승화)가 주관한다.
첫날 수업에 앞서 가진 입교식에서 메이 퍼킨스 부교육감은 “연수 기간 중 영어와 미국 문화를 충분히 배우기 바란다”며 “이 프로그램은 한국과 미국의 교사와 학생이 상호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교식에는 엘렌 자일스 교육위원, 로라 스밋 콜럼비아협회 국제교류 프로그램 매니저, 민 김 국제학생가족사무실 팀장 등 교육청 국제학생 담당관과 지역 학교 ESOL 담당교사 등이 참석했다.
첫 회부터 매년 익산 중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페트리샤 프레비디 교사(파탑스코중 ESOL 담당)는 “참가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해마다 향상된 것을 보며 한국의 영어학습 체계가 뛰어난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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