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업부진 등 이유 뉴욕시 출신 25~30% 2년과정 수료 못해
뉴욕시립대학(CUNY)에 진학한 뉴욕시 고교 졸업생 3명 중 1명이 학업부진 등을 이유로 학교를 떠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시 교육청이 이번 주 시내 공립학교 교장에게 배포한 CUNY 관련 연례자료에는 2007년과 2008년 기준 두 해 동안 시내 고교를 졸업한 CUNY 입학생의 25~30%가 2년 과정을 수료하기도 전에 중퇴 또는 타 대학으로 편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 교육청은 시내 우수 고교생의 CUNY 지원률을 높이는 동시에 CUNY 입학에 필요한 고교 교과과정 준비 강화 차원에서 관련 자료를 매년 시내 고교에 배포하고 있다.
하지만 CUNY에서 대학 학업을 중도 하차하는 시내 고교 졸업생은 명문고 출신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4,600여명이 지원해 이중 6%가 합격하는 높은 입학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맨하탄 비컨 스쿨도 2008년 졸업생 기준 CUNY 진학생의 3분의1이 보충수업 수강을 필요로 했다. 뉴욕 지역 일간지 포스트는 이중 절반이 2년 뒤에도 여전히 보충수업을 받고 있을 정도로 학업실력이 부족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스태튼 아일랜드의 명문으로 꼽히는 페트라이드 고교 졸업생 역시 CUNY 진학생의 절반가량이 보충수업을 받아야 했다. 반면 맨하탄 소재 이중언어&아시안학과 고교는 2007년 당시 78%이던 졸업률을 지난해 94%까지 향상시키면서 CUNY 진학생 가운데 보충수업을 필요로 하는 학생 비율도 같은 기간 65%에
서 26%로 크게 줄었다. 학교는 수업시간을 늘리고 대학진학 준비에 필요한 교과과목을 강화하는 동시에 교사들의 이직율을 낮추는데 노력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어 시내 타 고교에 학생들의 학업실력을 높이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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