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자녀의 대학 학자금을 대신 대출받는 연방 학비융자 프로그램인 ‘퍼킨스 론(Perkins Loan)’이 2014년 시행 만료를 앞두고 새로운 확대, 개정안이 논의 중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전국 1,700여개 대학에서 연간 10억 달러를 대출해주고 있는 퍼킨스 론을 2,700개 대학으로 확대해 연간 85억 달러 규모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2014년 퍼킨스 론 프로그램 시행 기한 만료를 앞두고 올해 2월부터 프로그램 연장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여 온 전국 공·사립대학 대학들이 14일 연방교육부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개된 내용이다.
퍼킨스 론은 연방교육부가 직접 담당하는 기타 융자 프로그램과 달리 각 대학별로 학부생 가정에 현행 5%의 저리로 연간 4,000달러씩 대출을 해주는 것으로 2014년 이후에는 이자율을 6.8%까지 인상하는 조건으로 연간 대출 한도액을 늘리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이자율 인상으로 얻어진 잉여 수익금으로는 연방 무상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인 펠 그랜트를 확대하는데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퍼킨스 론은 학비마련에 고심이 큰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마지막 ‘보루’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 7년간 연방정부는 예산지원을 전혀 늘리지 않았던 상태.
때문에 대학 관계자들은 이자율 조정과 지급방식 변화 등 새로운 개혁을 조건으로 연방교육부에 프로그램 연장을 협상해 왔다. 오바마 행정부는 저소득측 학생의 졸업률 향상을 이루는 대학에는 퍼킨스 론 대출 한도를 늘리는 등의 혜택 제공도 시사하고 나서 연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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