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경제관광개발국 리처드 림 국장 주장
관광산업이 언제까지나 하와이의 제 1산업이 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하와이는 앞으로 관광산업을 대체할 만한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호놀룰루 다운타운 플라자클럽에서 열린 하와이경제협의회 모임에서 한인 3세 주 경제관광개발관광국 리처드 림(사진) 국장은 이렇게 주장했으며, 이를 위해 민관이 공동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국장은 “불과 30~ 40년 전만해도 파인애플과 사탕수수 등 농업에 의존하던 하와이는 이들 산업이 쇠퇴하고 관광산업이 제 1산업으로 떠 오르리라고 예상했던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며 당시 관광업은 아직 산업이라 부를 수 있는 정도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현재 하와이 제 1산업인 관광산업이 앞으로 현재와 같은 위치를 지속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하와이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국장이 관광업을 대체할 만한 산업으로 지목하고 있는 분야는 영화, 디지털미디어, 문화, 예술, 음악, 기타 엔터테인먼트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산업군이다. 임 국장은 이들 산업을 지원하는 한편 21세기에 맞는 인프라 스트럭처를 건설하고, 하와이 전역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하와이 수퍼페리를 예로 들면서 “비즈니스 리더들은 열 명의 서퍼와 몇몇 님비(NIMBY: 공공의 이익에는 부합하나 자신이 속한 지역에는 불이익이 오는 것을 반대하는 현상) 에 좌절할 것이 아니라, 주 의회에 적극적으로 로비를 펼치고 커뮤니티를 설득해서 개발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과 관이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프로젝트로 하와이전역 개발과 하와이 각 섬을 해저 케이블로 연결 광대역케이블을 공급하는 사업, 또한 재생에너지산업 육성 등을 예로 들기도 했다.
임 국장의 이러한 연설은 하와이 경제협의회 회의에 참가한 일부 경제인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 예산위원회 의장 폴 브류베이커는 “임 국장의 제안은 근래에 처음 듣는 것”이라며 여러가지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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