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는 ‘묻지마’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지난 3일 호놀룰루에서 발생했다. 범인은 노스쇼어 크리스찬교회 원로 목사의 아들로 알려져 이 교회 신도들에게는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은 3일 오전 12시40분께 카피올라니 스트릿과 카파훌루 애비뉴가 교차하는 지점 인근 하이웨이에서 발생했다. 토비 스탱글(28세)은 근처를 지나던 밴을 향해 총을 발사했고, 밴에 타고있던 팔롤로 거주 54세된 여성 태미 누엔이 총을 맞고 사망했다. 피해자는 10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누엔과 함께 밴에 타고있던 16살된 그의 딸은 다치지 않았으나 자신의 엄마가 총을 맞고 옆에서 죽어가는 것을 직접 지켜봐야 했다.
스탱글은 이어 자신의 차와 부딪힌 픽업트럭의 운전자 아미 아순시온(칼리히 거주, 24세) 을 향해 총을 발사했으며, 총격당시 서행하며 옆에서 달리던 SUV의 운전자 샘손 나우포토(솔트레이크 거주, 38세)를 향해서도 총을 발사했다. 아순시온과 나우포토는 부상을 입었으나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탱글은 2급살인과 1급 살해의도 혐의, 총기법 위반 등 15개 혐의로 체포됐으며 보석금은 5백만달러로 책정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원한관계가 아니라 아무런 연고가 없는 대중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퍼부은 사건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사건이 알려지자 노스쇼어 크리스찬교회 신도들은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느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스팽글의 아버지인 이 교회의 원로목사 마이크 스탱글은 그의 다른 가족과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가 사건소식을 접했다.
스팽글은 목사 집안에 태어나 교회에서 성장했으나 고립적인 성격으로 과거 음주운전, 재산상해 등 5건의 경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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